사주팔자 일주론 :: 을해일주(乙亥日柱) 특징과 배우자
천간의 을목(乙木)과 지지의 해수(亥水)가 만났다.
해수는 을목에게 정인(正印)이 된다.
지지 해수의 특징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고,
이번 글에서는 을해일주(乙亥日柱)의 특징에 대해 풀이를 하고자 한다.
지지 해수 특징
을해일주
1. 을해일주의 첫 번째 특징 -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을목의 차분함과 발랄함, 그리고 해수의 둥글둥글함이 만나 을해일주는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이다.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특별히 원한을 살만한 관계도 없는 것이 을해일주다.
본디 주목을 받는 사람은 늘 빛을 발하는 것 같지만, 그만큼 주변에 적도 많다.
을해일주는 관종보다는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다.
2. 을해일주의 두 번째 특징 - 욕심도 많고 고집도 세다
권력, 명예, 재물 등 다방면으로 욕심이 많은 것이 을해일주다.
겉으로 티내지는 않지만 알아서 본인의 밥그릇은 잘 챙긴다.
어찌보면 계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생존에는 최적화된 일주다.
하지만 지나치게 작은 것들에 집중하면 큰 것을 놓칠 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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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을해일주의 세 번째 특징 - 그 외
을해일주는 갑자일주와 마찬가지로 부목이 되면 좋지 않다.
배우자 자리인 일지에 정인이 왔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이 아니다. 뿌리를 내렸느냐가 관건이다.
수다목부(水多木浮), 즉 물이 많아서 화초가 둥둥 떠다니는 팔자는 안좋다.
식물들은 물을 기본적으로 반기지만, 너무 많은 물을 주면 뿌리가 썩어 곧 시들어버린다.
사주팔자 또한 마찬가지다. 물이 너무 많은 갑자일주와 을해일주는 둥둥 떠다니기만 한다.
의지할데가 없고 마음이 공허하고 고독하다. 결과물 또한 얻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을해일주나 갑자일주는 꼭 월지에서 힘을 얻어 뿌리를 내리거나 대운에서 조후가 받쳐줘야한다.
간혹가다 뿌리도 내리지 못하고 대운도 안받쳐주는 을해들이 갑목을 타고 올라가 잘먹고 잘사는 경우가 있다.
이를 등라계갑이라고 부른다.
등라계갑은 신약해서 혼자의 힘으로 못먹고 사는 을해들이 갑목을 타고 올라가 햇빛에서 양분도 받고 해서 먹고사는 경우다.
갑목입장에서는 하찮은 화초가 거대한 본인을 타고 올라와 옭아매는 격이니 짜증나겠지만 뭐 어쩌겠나. 신약한 을목은 그렇게라도 먹고살아야지. 그래서 신약한 을해일주는 겁재인 갑목을 오히려 반긴다.
또한 을해일주는 갑자일주와 마찬가지로 칠살인 편관(偏官)을 조심해야한다.
어지간히 목다(木多)인 을해일주가 아닌 이상, 편관을 반기는 을해일주는 없다.
을해일주는 부목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매우 연약한 화초다. 그런 연약한 화초가 날카로운 낫을 반길리가 없다.
을해일주는 남자가 여자보다 기본적으로 배우자 복이 좋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을해일주의 형상과 관련이 있다.
을해일주 남자는 부목이라 고집은 세지만 주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본인을 이끌어주는 화끈한 여자를 만나는 경향이 짙다.
이 여자들은 돈도 벌어줄 뿐만 아니라, 살림도 잘살고, 애도 잘키우고 등등 그냥 슈퍼우먼이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결혼생활이 힘들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어쨌든 처덕보면서 잘먹고 잘사는 놈들이 많다.
하지만 을해일주 여자는 남자와 다르다.
주관이 없어서 이상한놈한테 이리저리 끌려다닐 가능성이 더 높아서 조심해야한다.
기본적으로 을해일주 여자들이 둥글둥글하기 때문에 눈이 낮으면 이상한놈이 더 잘 꼬인다.
필자는 웬만하면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을해일주의 배우자 궁합에 관해 극단적으로 말해보자면
극신강이 아닌 을해일주는 칠살인 편관 신금(辛金)만 피해서 만나면 된다. 그만큼 여린게 을해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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