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이야기/천간과 지지

사주의 지지, 미토(未土)에 관하여

강진솔 2021. 12. 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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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未土)

십이지지 중 여덟번째에 해당하는 지지
오행 : 불
음양 : 음(陰)
계절 : 여름
절기 : 7월 7,8일 - 8월 7,8일
시간 : 13:30 - 15:30
물상 : 뜨겁고 마른 땅
해당하는 동물 : 양
지장간 : 기토(己土) 60%, 정화(丁火) 30%, 을목(乙木) 10%

 

미토의 첫 번째 특징 - 성질이 급하다

사주의 지지 중 흙을 뜻하는 글자는 네 글자다.
진술축미(辰戌丑未). 같은 흙이라도 네 글자의 성질 모두 각각 다르다.
이전의 글에서 축토(丑土)는 꽁꽁 언 땅, 진토(辰土)는 물기를 머금은 축축한 땅이라고 했다.

미토(未土)는 한 여름의 땅이다. 그래서 뜨거운 성질을 품고 있다.
겉으로는 땅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면은 불의 성정을 갖고 있는 것이 미토다.

불이란 어떤 것인가?
사람을 보고 '성질이 불같다'라고 표현을 하는 것은
성질이 급하고 폭발력이 있다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미토의 특징은 불같은 것이다.
좋게 말하면 성격이 밝다.
나쁘게 말하면 폭발력있고, 성질이 급하다. 단정적이다. 다혈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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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의 두 번째 특징 - 불확실하다, 애매하다

미토는 절기로 보면 가을으로 넘어가는 여름이다.
곡식은 봄에 싹을 틔워, 여름에 자라 가을에 수확한다.
미토는 곡식이 덜 익어 아직 더 익혀야 하는 시기다. 애매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토는 결정이 되지않는 상태인 미결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종종 사주 중 세운, 대운을 해석할 때는
미토가 들어오면 마무리를 못한다고도 해석한다.
물론 단식판단일 뿐이고, 주변의 글자도 함께 봐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미토가 들어간 운이 들어올때는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미토의 세 번째 특징 - 그 외

미토는 여름의 글자라고 했다.
정확히 말하면 미토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기 전의 글자다.
그래서 미토는 갑목의 묘지다.

나무의 성장은 미토에서 멈춰야 수확의 시기인 가을에 왕성해질 수 있다.
나무가 성장하는데 힘을 다 써 수확을 못할 수 있으니, 더 이상 성장을 하지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그래서 미토는 봄에 태어나 여름에 자라난 나무를 가을에 수확하기 전, 여름의 끝자락에서 이 나무를 가두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가두어놓은 목의 기운을 가을을 처음 맞이하는 글자, 신금(申金)에게 넘겨준다.
그래서 미토는 신금을 생해준다. 미생신(未生申)

사주팔자는 단순히 글자를 해석하고 풀이하는 것이 아니다.
우주만물의 섭리가 녹아들어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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