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불문하고 배우자를 고를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것 중 하나는 상대방에게 연민을 가지는 것이다. 오래 산 부부들이 하는 '사랑보다는 정 때문에 산다' 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정이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동지애, 연민, 안쓰러움 등등 여러가지 감정이 포함되어 있다. 서로 몇십년의 시간을 보내오며 산전수전 다 겪은 부부들의 정이란 그런 것이다. 그런데 만난지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에게 안쓰러움과 연민을 느껴서 결혼까지 끌고가는 사람들이 있다. 불쌍해서 결혼한다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 안쓰럽고 내가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이상한 감정이 모성애를 불러일으켜서 '이 남자를 보듬어주고 싶다' 라는 말도 안되는 책임감을 불러일으킨다. 결혼을 잘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