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四柱八子)를 해석할 때는 모름지기 순서라는 것이 있다. 보통은 태어난 월(月), 즉 월지(月支)를 가장 먼저 보는데 그 이유는 높은 확률로 월지에서 사주의 강약(强弱)과 조후(調候)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자가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는 사람들이 많으니 약간 풀어서 설명을 해보자면, 내가 태어난 달이 사주의 신강 신약 여부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른다는 뜻이다. 또한 사주팔자에서 월주(月柱), 즉 태어난 달은 부모를 뜻하기도 한다.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만, 살다보면 내가 스스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대표적으로 부모가 그렇다. 바꿀 수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월주는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글자다. 이러한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