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혹은 연애에 밀당은 필요한가? :: 밀당하는 여자/남자

필자가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썸을 탈때, 연애를 할때 밀당을 해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 다.
주로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많이 질문을 한다.

그렇다면 왜 밀당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썸을 타든, 연애를 하든 관계에서 우위를 잡고싶기 때문이다.

간혹가다 밀당을 잘못해서 썸남/썸녀를 놓친 인간들이
징징대는 일도 많은데,
이런 일들은 주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갑의 위치에 서기위해 밀당을 하다가 고기를 놓친 경우다.

그렇다면 밀당은 해야하는 것인가? 하지말아야하는 것인가?
오늘은 그런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밀당에 관하여

밀당이란 미묘한 심리싸움이다.
누가 먼저 연락을 하느냐, 칼답을 하느냐 늦답을 하느냐 등등
썸을 탈때나 연애 초반에는 모든 행동들을 통해 밀당을 하려한다.

보통 여자들이 밀당을 하는 이유는
상대와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가 날 보고 안달복달 못했으면 해서 등의 이유다.
한 마디로 남자에게서 사랑을 더 받고싶어서.

자 그럼 어떤 상황에서 밀당을 해야할까?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자면,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을때가 아닌
관계에서 내가 우위를 점했을 때다.

무슨 말이냐?
상대가 나에게 더 집착하고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나를 좋아할 때 비로소 밀당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 무슨 소리인가요?
내가 우위를 점하고 싶을 때 밀당을 하는 것인데,
상대가 날 좋아할때 밀당을 해야한다구요?
상대가 이미 날 더 좋아하면 밀당이 필요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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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chen

 

맞다. 필자가 하고싶은 말은
밀당을 그냥 하지 마라는 것이다.

이 밀당이라는 것은 10대나 20대 초반에나 통하지
20대 중후반을 넘어가면 이 미묘한 입지싸움은 눈에 다 보인다.
상대가 갑의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일부러 밀당을 하는 것인지 아닌지 다 안다.
나이들어서 밀당을 하면 없어보인다.
눈에 훤히 다 보이기 때문에 밀당을 해서라도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이 추해보인다.

썸과 연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지고 들어간다.
하지만 주로 밀당을 하는 쪽은 더 좋아하는 쪽에서 시도를 한다.
왜? 내가 더 많은 사랑을 받고싶기 때문에

여기서 모순이 생긴다.
내가 상대를 더 좋아하는데 밀당을 하게되면 상대는 빨리 눈치를 챈다. 그리고 질려한다.
'니가 날 더 좋아하는걸 이미 알고있는데, 어디서 밀당질이지?'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을의 입장에서는 밀당이 존재할 수가 없다.

이미 감정 자체가 평등하지 못한데, 밀당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그대를 더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사랑받는 쪽이 더 좋은데..'

사랑받는 쪽이 더 좋았으면,
본인이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본인을 더 사랑해주는 상대를 만났어야한다.
이미 내가 더 많이 좋아해서 관계에서 우위가 점해졌다면 밀당으로 관계를 뒤집을 수 없다.

그냥 차라리 마음을 놓고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연애란 만나면 만나는 것이고, 헤어지면 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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