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의 연애

바람피는 남편/아내에 대한 대처법 :: 이혼 또는 용서

강진솔 2022. 12. 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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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상담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남자의 바람기와 관련된 사연들도 종종 있는데

이 남자의 바람기가 언제쯤 잡힐까요? 하는 질문에 관한 것이다. 

 

우선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을 핀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다. 

배신감은 당연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몰리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야한다.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냉정하게 라는 말은 어느곳에나 적용된다. 

외도하는 배우자를 마주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럼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바람피는 남편 또는 아내에 대한 대처 방법

 

 

1. 나를 탓하지 마라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를 탓하지 않는것이다. 

배우자가 외도를 한다면 내게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많다. 

그 사람이 바람을 피는 이유는 그냥 바람을 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화살을 나에게로 돌려서는 안된다. 

이 순간만큼은 상처받은 내 모습을 보듬어주자. 

 

 

2. 내가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가?

배우자가 바람을 피더라도 현실적인 이유로 이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은 아이의 양육문제나 금전적 문제가 가장 크다. 

전업주부의 경우,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이혼을 하게 된다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섣불리 이혼이나 별거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혹여나 주변에서 왜 그런 대우를 받고도 이혼을 안하냐, 

그러니 그 사람이 너를 만만하게 보지 등의 막말은 무시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단순한 가십거리로 생각하는건지 생각해보자. 

 

이렇게 주변에서 한 마디씩 던지는 경우에는 당사자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혼을 해서 생활비가 없으면 그 사람들이 치킨이라도 사먹으라고 돈 주지 않는다. 

내가 온전히 견뎌내야 하는 것들이란 말이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내가 진짜로 이혼을 원하는지,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이혼을 할 수 있는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또는 용서해야할지 말이다. 

 

 

3. 하소연하지 마라

내가 당신때문에 얼마나 힘들었고, 

그 때 내 심정이 얼마나 비참했고, 

정말 죽고싶었고 등등 

상대에게 하는 하소연이든, 스스로에게 던지는 하소연이든 이런 것들은 하등 도움되지 않는다. 

바람핀 상대에게 나의 불쌍함을 말해봤자 상대는 연민을 가지지 않는다. 

미안할 것들이었으면 애초에 바람을 안핀다. 

아, 물론 순간적으로는 미안할 수 있다. 그런데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 

그러니 하소연하지 말자. 말할수록 더 감정이입이 되어 화딱지만 난다. 

 

 

4. 증거는 철저하게 잡는다

이혼을 하든, 용서를 하든 증거는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은 바람피는 것을 걸리면 잡아뗀다. 

의처증 또는 의부증 환자가 되기 싫으면 증거를 먼저 잡는 것이 우선이다. 

흥분하지마라. 얼굴보면 화딱지가 나도 참아야한다. 화를 내는순간 일을 그르친다. 

심증이 있다면 무조건 물증을 잡아야 한다. 

 

거의 확실한 증거? 이런거 필요없다. 무조건 확실해야한다. 

뭐 대충 이렇겠지 하고 넘어가면 절대 안된다. 

여기서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일을 그르치면 상대는 더욱 꽁꽁 숨겨서 

증거를 찾기가 힘들어지니 꼭 유의해야한다. 

 

 

5.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마라 

외도상대를 때려죽이고 싶어도 참아라. 

외도 상대의 직장에 가서 이 더러운것들이 바람을 폈습니다! 하고싶어도 참아라. 

만약 내가 이혼을 준비한다면 법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이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 일로 인해 배우자와의 관계가 더 틀어질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한다. 

방구 낀 놈이 성낸다고? 그러게 말이다. 아주 나쁜 것들이다. 

 

 

6. 상대의 얄팍한 수에 넘어가지 마라

미안해, 안그럴게 등 

일을 저지르고 난 뒤에 딸려오는 사과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물론 이혼을 하지 않을거라면 어찌됐든 용서는 해야하지만, 

무언가라도 받아 놓으란 것이다. 

 

내가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이혼을 못하는 것이라면 재산에 대한 각서를 받든가, 

아이 때문에 이혼을 못하는 것이라면 양육권에 관한 각서를 받아놓든가 해야한다. 

법적효력이 없을 수 있으니 둘이서만 작성하지 말고 

변호사한테 자문을 구해서 작성하는걸 추천한다. 

된다면 공증까지 받아놓고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남는 것은 드라마처럼 사이다가 아니라 피폐해진 내 자신이다. 

마음의 상처가 오래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정신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권한다. 

혼자서 앓고 있는 것보다는 전문적인 상담이 도움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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