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를 간명하다보면 간혹 시를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두 가지로 나뉜다.
정말로 시를 모르거나, 혹은 종교적인 이유로 사주를 보지 않았거나.
이처럼 시를 모르는 경우에는 그냥 시를 빼고 보는것이 가장 베스트다.
추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하려면 그간 살아온 과정, 외형 등을 다 알아야한다.
한마디로 머리도 아프고,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렇다면 시를 모르는 경우에는 사주를 어떻게 볼까?
간단하다. 그냥 시주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된다.
사주에는 시가 중요한 사주가 있고, 시가 중요하지 않은 사주가 있다.
물론 시를 알고보는 것이 가장 베스트지만 굳이 따져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시를 보지않아도 결과가 대충 보이는 사주가 있는 반면
시에 따라서 중박 이상의 사주인지, 개쪽박 사주인지 갈리는 사주도 있다.
사주팔자에서 시가 중요한 이유
1. 조후가 알맞은 사주
사주에서 조후를 분석할 때는 월지-일주를 순으로 중요하게 본다.
즉, 월지와 일주가 나오면 어느정도 조후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여덟 글자 중, 여섯 글자로 조후가 보이면 남은 두 글자의 영향은 미미할 확률이 높다.
반대로 조후가 쏠려있는 사주는 시주가 중요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한여름의 갑을목이나 임계수인데 주변이 비쩍말라있다면 시에서 반드시 수기를 보충해줘야한다.
만약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이 시를 모르는 채로 사주를 보러온다면, 당연히 안좋은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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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화가 잘된 사주
이 경우도 1번과 동일하다.
여섯 글자가 튼튼하게 자리잡거나 중화가 잘 되어있으면 시에 따라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주에 있는 편관의 제복이 중요한 사주인데
사주원국 내에서 제복이 된다면 오히려 중화가 잘 되는 사주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제복이 안된 사주라서 시에서 반드시 식상이 와야한다면
이는 시주가 매우 중요한 사주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3. 운에서 부족한 기운이 보충되는 사주
시도 모르고 여섯글자도 편향되어있는데 시주를 보지않고도 해석이 가능한 사주도 있다.
바로 대운에서 부족한 기운이 보충되는 사주이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여섯글자를 보면 군겁쟁재 사주라서 재물이 빼앗기는 형상을 띠는 사주인데
비겁을 억제하는 합충운이나 관운으로 흐른다면
이는 시주를 보지않아도 재물이 들어온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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