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은 중요할까? 이사 날짜와 결혼 날짜 택일에 관하여

 

이사하거나 결혼 날짜를 택일할 때

'손 없는 날'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손(損) 없는 날에 결혼하거나 이사를 하면 

악귀가 방해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날 이사가 몰리기 때문에 비용도 거의 두배 가까이 뛰게된다. 

 

그렇다면 명리학적 관점에서

결혼하거나 이사하는 날을 정하는 것은 정말 중요할까? 

이번 글에서는 '손 없는 날'에 대해 알아보자.

 

사주팔자와 손 없는 날

결론부터 말하자면 손없는 날은 사주팔자와 관련이 전혀 없다.

 

필자의 고객들 중에서는 이사날짜와 결혼날짜를 잡기 위해 

사주와 함께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선생님, 제가 6월에 이사/결혼 예정인데 운이 괜찮나요?"

 

이런 경우에는 필자는 택일은 사주와 관련이 없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린다. 

그냥 본인이, 그리고 가족이 원하는 날에 하면 된다.

이사날짜를 택일하거나 결혼날짜를 택일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손없는날에 이사를 하게되면 이사비만 더 내게 될 뿐이다. 그냥 돈을 아끼자.

 

다만 이사를 하는데 있어 대출을 얼만큼 낼 것인지, 

어떤 궁합을 가진 사람과 결혼을 하는지는 사주와 관련이 있다. 

 

즉, 어떤 날에 뭘 하는지가 중요한 것보다는 

누구와, 그리고 어떻게 무엇을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그대가 찝찝한 미신을 지워버리고 싶거나

사주팔자를 많이 믿는다면 손없는 날을 택해서 돈을 더 지불하기 보다는 

차라리 그 돈으로 사주를 보고 앞으로 재물운이 괜찮아서 대출을 많이 내도 되는지,

아니면 이 남자와 궁합이 괜찮아서 결혼을 해도 되는지를 물어보라. 그게 훨씬 더 유용하다. 

 

어떤 날에 결혼을 하고, 어떤 날에 이사를 하는게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그 날 하루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풀어나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러니 손없는 날에 연연하여 엄한데 돈 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