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이야기/이런저런 사주이야기

신점이나 사주 보러 갔는데 이런말 들으면 거르는게 좋습니다.

강진솔 2023. 4.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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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필자에게 사주를 보러 온 사람들 중에

다른 술사들에게 상처를 받고 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선생님, 정말 제 사주가 그렇게 안좋은 사주인가요?"

"이 남자랑 결혼하면 제가 빨리 죽는대요"

그들이 하는 질문은 매우 다양해서, 다 담지도 못한다. 

 

필자가 이번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다.

사주를 보고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위안을 얻어갔으면 한다.

다른 사람들을 까는건 썩 유쾌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쓴다.

돈을 주고 막말을 듣는 것은 기분 나쁜 경험이다. 

 

 

신점/사주 볼 때 자주 듣는 안좋은 말

 

1. 그냥 안좋은 사주

 

"여기는 왜 좋게 말해주세요? 다른 곳에서 봤을 때는 전부 안좋은 사주라고 했는데..."

 

필자가 상담을 하면서 실제로 들었던 말이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고 하였나? 사주도 마찬가지다.

나쁘기만 한 사주는 없다. 반대로 좋기만 한 사주도 없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 비교적 좋은 사주, 비교적 나쁜 사주는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악담만 늘어놓아도 되는 사주는 없다. 

사주를 보러 갔는데, 안좋은 말만 들었다고?

그럼 그건 그 술사가 나쁜 말만 쏙쏙 골라서 한 것이다. 좋은 것들은 다 피하고 말이다. 

 

그러니 어디서 사주 한 번 보고 나쁜말 좀 들었다고 기죽어 있을 필요 없다.

어차피 여러분들은 거기가 잘보는 곳인지, 못보는 곳인지 구분을 못하지 않나. 

나쁜 말을 들었을 때는 저 술사가 못보는 사람이겠거니~ 하고 넘기면 된다. 

 

 

2. 결혼하면 한 명이 빨리 죽는 궁합

 

"제가 남친이랑 결혼하면 빨리 죽는 궁합이래요. 정말인가요?"

 

이런 말들은 대부분 신점을 보러가서 많이 듣고 온다.

나쁜 궁합은 분명히 있다. 서로 안맞는 궁합이 결혼하면 일이 더럽게 안풀린다.

반대로 좋은 궁합은 결혼하면 일이 겁나 잘풀리기 시작한다. 

 

뭐 엄청 조열한 사주의 사람이 배우자도 비슷한 사주를 만나면 힘들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궁합을 보고 '빨리 죽는다' 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간혹 사주 중에 배우자를 못살게 구는 사주도 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을 만나면 수명이 단축되는 것은 아니다.

 

빨리 죽는 궁합이라고 하거든, 왜 그런 것이냐고 물어봐라. 

 

'남자 사주에 여자가 없어!'

'아내가 둘인 팔자야' 

라고 한다면 대부분 해석을 잘못한 것이다.

 

 

3. 결혼 못하는 사주

 

"선생님, 제가 결혼 못하는 사주라던데 정말인가요?"

 

결혼을 못하는 사주는 존재한다. 

아예 사주 자체에 이성운이 안보이거나, 희미한 사주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결혼하기가 어렵다고 해석한다. 

 

그럼 이성운이 약한사주는 결혼을 하지 못하나? 당연히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운이 맞춰 들어오면 결혼을 할 수 있다. 

이 이성운이라는 것은 몇십년에 한 번씩 들어오는게 아니다.

짧게는 매년, 길게는 몇년에 한 번씩 들어온다. 이 시기를 노리면 된다. 

그러니 결혼을 못하는 사주라고 하여 좌절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결혼을 하면 안좋은 사주'는 존재한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사람을 보는 눈이 존나 낮다. 그러니 그냥 하지마라고 하는 것이다. 

 

 

4. 신들리는 사주 / 무당 팔자

 

"제가 무당 팔자라고, 굿을 해야한대요."

 

무당팔자는 있을까? 맞다. 있다.

보통은 직감이 좋은 사주를 보고 무당팔자라고 하기도 한다. 

이를 보고 사주에서는 '귀문관살'이라고 하여, 귀신이 드나드는 문이라고 말한다.

 

그럼 귀문관살이 있는 사주는 다 무당팔자냐? 당연히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국민 1/3은 무속인을 직업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직감이 좋다고해서 무당팔자라고 하는 것은 명리학에서 봤을 때 지나친 비약이다.

 

예술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흔히 말하는 '무당팔자'가 많다. 직감이 좋고 예민하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무속인을 업으로 삼고 있나? 전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예민함을 예술로 승화시킬 뿐이다.

 

 

5. ~살이 끼어있다

 

사주를 보다 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다.

 

"제가 살이 껴있어서 사주가 안좋다는데, 정말인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이 없는 사주는 없다.

제아무리 좋은 사주를 봐도 살은 항상 껴있다.

그런데 이것이 마치 희한한 사주인마냥 ~살이 있어서 큰일난다 라고 말하는 것은 엉터리가 많다.

 

부부 궁합을 볼 때, '원진살'이라는 것을 본다.

원진살이 껴있으면 해로하지 못하고 자주 싸운다고 해석을 한다. 

그렇다고 원진살 궁합이면 다 이혼을 하냐? 그것도 아니다. 사주는 그렇게 단편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

그냥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면서 백년해로 하는 부부들도 많다. 

그러니 어디서 단편적인 정보만 듣고와서 마음 쓸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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