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남은 정말 좋은 남자일까? 페미니스트 남자에 대하여(남적남)

몇 년 전부터 페미니즘이 매우 핫하다.
그리고 페미니즘이 핫해질수록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남자들의 성격도 핫해진다.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페미니즘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페미니즘

여성주의 또는 여권주의로 번역되곤 하는 페미니즘은 남성중심주의와

가부장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여성의 권익 신장을 포함한 젠더 불평등의 타파를 논하는 이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미 뜨거운 감자인 페미니즘이 여성주의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여성주의인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남자들이란 어떤 사람인가?
이런 놈들에 대해 필자는 오늘 설명하려 한다.

 

페미니스트 남자

페미남.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필자는 페미남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고는 자력갱생 및 생존을 할 수 없는 남자

 

페미니스트 남자는 같은 동족을 밟고 올라가야하는 사람이다. 

아니다. 정정하겠다. 

 

남자들의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니 

여자들 세계에서라도 인정을 받고자 하여

동족을 까는 남자가 페미니스트다. 

 

자 이렇게 말하면 그녀들이 한 마디 한다. 

 

"그러면 한남을 만나란 말인가요!?

저는 성인지감수성(젠더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더 좋아보이는데요!"

 

페미남은 정말로 젠더감수성이 풍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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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여성들이 받는 차별을 위해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서,

차별적인 여성 혐오를 멈추기 위해서 페미니스트가 된 것일까?

 

필자는 진정으로 젠더감수성이 풍부하여

페미니스트가 된 남자는 301명 중 1명이라고 본다. 

 

나머지 300명은 어떤 놈이냐?

페미니스트인 척 해서 여자들 세계에서라도 어울리고 싶어하는 놈, 

페미니스트인 척 해서 여자랑 연애라도 하고 싶어하는 놈이다. 

 

주변에 드물게 한두명 있던 훈남을 생각해봐라.

그 놈이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라고 해서 여자들이 들러붙었나?

 

아니다. 그 놈은 그냥 훈훈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들러붙은 것이다. 

 

잘생겼거나, 키가 컸거나, 유머러스하거나, 배경이 좋거나 등의

훈훈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여자들은 그 훈남에게 작업을 쳤을 것이다. 

 

300명의 페미니스트 전사들에게는 이러한 훈남을 경쟁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 

그 남자보다 나은게 없다시피한데 어떻게 이기란 말인가?

하지만 그 남자와 비슷하게 관심을 받을 방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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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다.

 

페미니스트가 되면 여자들이 개념남으로 봐준다.

젠더감수성이 풍부하고 여성혐오가 없는 남자로 봐준다. 

 

아이러니하게도 필자는 이런 놈들이 더 여성혐오적 성향이 짙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바로 페미니즘을 여자들을 만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것만큼 여성 페미니스트를 무시하는 행위가 없는데,

많은 여자들이 남페미라는 타이틀에 낚인다. 안타깝다.

 

 

여자들 세계에서 친구가 명품을 샀다고 자랑하는데

"명품을 사는 행동은 김치녀나 하는 짓이다"라고 하는 여자를 상상해봐라.

'이년 미친년이네' 하고 생각할 것이다.

 

페미남도 마찬가지다.

 

남자들 세계에서

"군대를 갔다고 가산점을 받는 것은 역차별이다"라고 하면

'지랄하네 나는 군대로 2년이나 날렸는데'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성혐오를 하는 남자도 만나기 싫고,

페미니스트 남자도 만나기 싫으면 누구와 만나야 하나요? 라고 질문이 들어온다.

 

답은 간단하다.

뭣도 아닌 남자를 만나라.

 

여성혐오를 하는 놈도 아니고, 

남적남 페미니스트도 아닌 남자를 만나라는 것이다. 

 

세상은 이분법이 아니다. 

그대가 만나려는 남자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해서 여성혐오를 하는 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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