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의 연애

결혼 전 동거, 혼전동거에 관한 고찰 :: 혼전동거를 해야하는 이유 -2

강진솔 2021. 2. 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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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혼전동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말하도록 하겠다. 

 

 

결혼 전 동거, 혼전동거에 관한 고찰 :: 혼전동거가 필요한 이유 -1

필자에게 자주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는 혼전동거에 관한 것이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하냐면, 연애는 괜찮았는데, 같이 살아도 문제점이 안보일지? 월세도 절약할겸 같이 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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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지난번에

신중하게 결혼하는 방법 중 하나가

혼전동거라고 역설했다. 

 

흔히 동거를 했다고 하면

이미 결혼을 한번 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동거가 왜 신중하게 결혼하는 과정이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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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제도다.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두 사람이 합쳐 

서로의 다름을 인지하고 타협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바로 결혼이다. 

 

오랜 연애를 하고도 살림을 합쳐보면

그 사람의 생활습관 등을 새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자취가 아닌,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한 사람들이 만나는 경우는

사소한 생활 습관을 모르는채로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기혼자들에게 결혼은 어떤가 하고 질문을 하면 

다음과 같은 말이 돌아온다.

 

"사소한거 하나하나로 엄청 싸워. 

하다못해 양말을 뒤집어 벗는지, 그대로 벗는지로 싸운다니까?"

 

그래 맞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로도 엄청 싸운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사소한 이유일 뿐이고, 

혼전동거가 필요한 큰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혼전동거가 필요한 이유

 

1. 상대의 성향 파악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 이렇게 말하면 꼭 풋내기 커플들이

 

"저희는 연애하는 중인데, 서로를 엄청 잘 알아요!"

이런 말을 한다. 

 

같이 살아보면 다르다. 그것도 완벽히.

 

필자는 순탄하고 잘 맞는 결혼생활에는

서로가 다른 성향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다른 성향은 무엇인가?

 

내가 예민한 부분에 상대는 둔감하고 

상대가 예민한 부분에 내가 둔감한 것이 다른 성향이다.

 

가장 많이 싸우게되는 이유 중 하나인

집안일로 예를 들자면,

 

나는 설거지 하는 것이 싫은데

상대는 설거지를 귀찮아하지 않으면 

상대가 설거지를 하면 된다. 

 

반대로,

상대가 청소기 돌리는 것을 싫어하는데 

나는 귀찮지 않으면 내가 청소기를 돌리면 된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결혼생활 모든 것에 적용이 된다. 

 

 

2. 상대의 인성 파악

 

필자가 이전 글들에서 말했듯이,

결혼할 상대의 인성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연애 때 이미 인성을 파악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잠깐 본 것으로는 알지 못한다. 

 

여자친구에겐 간쓸개 모두 빼줄 것처럼 하는 놈이지만 

자기 가족에게 막 대하는 남자면 

그 사람은 인성이 바른 사람일까?

 

아니다. 여자친구 앞에서만 인성이 바른 척 하는 것이다. 

 

그대가 그 남자의 부모처럼 힘이 없거나, 

돈이 없는 순간, 당신은 그 남자의 본 모습을 마주하게 될 확률이 높다. 

 

연애하면서 하루 이틀 자신을 포장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매일매일 얼굴을 보고 사는 사람과

365일 포장하는 것은 힘들다. 

인성이 바르지 않는 놈인 시그널이 나온다. 무조건.

 

그 시그널을 파악했다면, 이제 그 놈은 버리면 되는 것이고

그 시그널이 없다면, 이제 그 올바른 놈과 결혼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동거의 순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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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대의 습관 파악

상대의 습관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느냐? 

예시로는 술과 이성을 들 수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밖에서 술을 처마시는 습관이 들어있거나, 

술버릇이 고약하거나, 

 

심지어 심심하다는 이유로  

바람을 피는 것들도 있다. 

 

이러한 나쁜 습관들을 동거하면 알 수 있다. 

연애 때는 모른다. 

 

밤에 전화를 끊고 난 뒤

상대가 클럽을 가는지, 헌팅포차를 가는지, 

특정한 다른년놈들을 만나러 가는지 그대는 모르지않나?

 

 

4. 상대의 가치관 파악 

 

그냥 단순히 말만 잘 통한다고

가치관이 맞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다.

 

내가 철학을 좋아하는데, 

이 남자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에 심취해있다. 

 

내가 여성학에 심취해있는데,

이 남자도 적극적인 페미니스트다.

 

가치관이 잘 맞다. 

 

가치관이 잘 맞는 것은 맞다. 

이성적인 생각쪽으로만 가치관이 잘 맞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부모님에 대한 생각, 자식에 대한 생각,

돈에 대한 생각, 직장에 대한 생각 등등

아주 많은 일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가치관이 맞아야 한다. 

 

나는 효도처돌이인데,

상대방은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그다지 잘 하지 않는다. 

 

나는 돈을 투자해서 불려야한다는 생각인데,

내 배우자는 매우 안정적인 적금만을 원한다.

 

나는 자식을 좋은 학군에서 엘리트로 키우고 싶은데,

내 배우자는 자식이 원하는대로 살기를 원한다. 

 

나는 안정적이지만 적은 연봉인 직장을 원하는데,

내 배우자는 쉽게 잘릴수도 있지만 많은 연봉을 주는 회사를 원한다. 

 

등등 

 

 

살다보면 이상적인 생각의 가치관 뿐만 아니라, 

현실의 가치관도 크게 차이가 난다. 

 

이런 현실적인 가치관이 다른 것들이

결혼생활에서 크고 작은 다툼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거를 하면서 

상대방의 말과 실제 행동을 보고 

현실적인 가치관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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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말 ::

 

이번 글에서는 혼전동거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냥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결혼까지 염두에 둔 진지한 사이만 동거를 하라는 것이다. 

 

그대가 상대방과 결혼을 고민 중이라면,

혼전 동거가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내려줄 것이다.

 

20대 초중반이거나 연애한지 얼마 안된 인간들은 

그냥 연애나 쭉 해라. 

 

이 글보고 "역시 혼전동거는 좋아!"라고 하며

무작정 동거하지마라. 헤어지기도 힘들고, 정리할 것들도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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